테슬라는 탄소배출을 어떻게 줄일까요? 테슬라가 실행하고 있는 탄소 배출 저감 4가지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를 통한 탄소 배출 저감
테슬라의 가장 대표적인 탄소 배출 저감 전략은 전기차를 통한 내연기관차 대체입니다. 테슬라 차량은 주행 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2023년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에 판매된 테슬라 차들이 누적 주행을 통해 약 2,0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간 평균 탄소 배출량 기준으로 약 430만 대의 내연기관 차량을 도로에서 제거한 것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특히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에 그치지 않고, 슈퍼차저 충전 네트워크에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확대 적용하고 있어 '운행 중 에너지 사용까지' 탄소 저감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유럽 내 슈퍼차저 충전소의 약 90% 이상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도 점진적으로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델 Y와 모델 3의 주행 효율은 전기차 평균보다 약 12~15% 더 높아, 같은 전력으로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간접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강화하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기술 중심 접근은 단순히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서 나아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및 제조 과정의 탄소 저감 노력
테슬라는 차량 제조 및 부품 생산 단계에서도 탄소 저감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각 기가팩토리는 친환경 건축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 구조 전환을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가팩토리 네바다(Gigafactory Nevada)는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의 약 35%를 자가 충당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완전한 재생에너지 기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제조 공정 내에서 고온 처리나 용해 공정을 줄이기 위해 건식 전극 기술(Dry Electrode Process)을 개발하고, 4680 배터리 생산에 적용 중입니다. 이 기술은 기존 습식 공정 대비 전력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여, 탄소배출 감축에 직접적인 기여를 합니다. 또한 테슬라는 협력업체들과의 계약서에 탄소 저감 관련 조항을 명시하여, 공급망 전반에 걸친 환경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튬, 알루미늄, 구리 등 원재료 공급업체에는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기준에 부합하는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요구하며, ESG 점수가 낮은 공급업체와의 거래는 제한하거나 중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조 설비 효율화를 통해 차량 1대당 생산 시 배출되는 CO₂를 지속해서 줄이고 있으며, 모델 3 기준으로는 2017년 대비 약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전방위적 접근은 생산효율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 강화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에서 가장 탄소 집약적인 요소로 평가되는 배터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든 배터리팩은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고 100% 회수 후 재활용 처리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네바다 공장 내 재활용 설비에서는 1GWh 이상의 배터리 셀을 해체하고, 니켈, 리튬, 코발트 등 핵심 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셀 생산에 재투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회수된 배터리에서의 리튬 회수율은 약 92%, 코발트는 95%, 니켈은 98% 수준에 달해 매우 높은 재활용 효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채굴 수요가 줄어들고, 배터리 원재료 생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절감됩니다. 특히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양산 확대와 함께 재활용된 소재를 활용한 폐쇄형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원가 절감 효과만 아니라 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되는 구조입니다. 테슬라는 2030년까지 모든 기가팩토리에 폐배터리 자동화 해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 전략은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또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향후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에서도 재사용 가능성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소중립 공급망 구축 (Zero Emissions Supply Chain)
테슬라는 자사 차량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에서 나아가, 공급망 전반의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해 ‘제로 에미션 서플라이 체인(Zero Emissions Supply Chain)’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제품 생산에 참여하는 모든 공급업체, 물류망, 가공 공정에서 배출되는 탄소까지 고려한 Scope 3 탄소배출 감축 전략입니다. 테슬라는 주요 공급업체에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1차 공급사 중 약 62%가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테슬라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자체 평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협력사들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를 수집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자재 물류에도 전기 트럭 ‘Tesla Semi’를 도입해 자체 물류망의 탄소 저감도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니켈, 코발트 등 주요 금속의 공급에 있어, 지속 가능 채굴 인증(RMI, IRMA 등)을 받은 업체와만 거래하며, 인권 및 환경 피해를 사전 차단합니다.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배터리 및 차량 부품의 90% 이상을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공급망에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 및 유럽 내 탄소제로 산업단지 입주도 검토 중입니다. 이 전략은 단순한 친환경 PR을 넘어서, 공급망 전체를 환경 성과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산업 생태계 재설’ 수준의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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