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테슬라 이사회의 구성과 주요 역할 정리

테슬라 이사회 개요

2025년 현재, 테슬라(Tesla)의 이사회(Board of Directors)는 총 8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산업과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사회는 회사의 전략 방향 설정, CEO 감독, 주요 경영 결정을 승인하는 역할을 하며,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중심축입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Elon Musk)라는 상징적 CEO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테슬라의 특성상,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은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사회 구성과 역할 

가장 중심에 있는 인물은 단연 일론 머스크입니다. 그는 테슬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이며, 2025년 현재 약 12.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그의 리더십은 테슬라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동시에 정치적 발언과 SNS 활동 등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에 불확실성을 주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사회 멤버 중 하나로 직접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그의 영향력은 이사회 내외부에서 매우 강력한 축으로 작용합니다.

로빈 델홀름 

테슬라 이사회의 의장은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입니다. 그녀는 2014년 테슬라 이사로 합류했으며, 2018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덴홀름은 호주의 통신사 Telstra 에서 CFO 및 전략 책임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는 호주 벤처캐피털 회사 Blackbird Ventures의 운영 파트너로도 활동 중입니다. 그녀는 재무와 기업 전략, 기술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사회의 핵심 균형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머스크의 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견제자이자 중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임스 머독(James Murdoch) 역시 중요한 구성원 중 하나입니다. 그는 미디어 그룹 21세기폭스(21st Century Fox)의 전 CEO로, 뉴스코프 창립자인 루퍼트 머독의 아들입니다. 언론 및 미디어 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대외 이슈 대응 능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머독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및 공시통제위원회 활동에도 참여하며, 경영의 투명성과 내부 통제 기능 강화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조 게비아(Joe Gebbia)는 에어비앤비(Airbnb)의 공동 창업자로,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플랫폼 전략 등에 특화된 인물입니다. 2022년 테슬라 이사회에 합류한 그는 테슬라의 제품 디자인, 고객 경험, 디지털 인터페이스 개선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의 참여는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기업에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JB 스트라우벨(JB Straubel)은 테슬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오랜 기간 동안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 파워트레인 개발, 에너지 사업 전략을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현재는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인 Redwood Materials의 CEO로 활동 중이며, 테슬라 이사회에서는 에너지 전환 및 지속 가능 기술 전략 자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술적 전문성과 회사 내부 이해도는 이사회의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킴벌 머스크(Kimbal Musk)는 일론 머스크의 친동생으로, 음식 및 지속 가능한 농업 분야의 기업가입니다. 그는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이자 장기 이사회 멤버로, 조직 문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다양한 제안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 관계로 인해 이사회 독립성 논란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며, 외부 평가기관들로부터 이 부분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캐슬린 윌슨-톰슨(Kathleen Wilson-Thompson)은 인사 및 법무 분야의 전문가로, Walgreens Boots Alliance에서 글로벌 인사 총괄 책임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에서는 조직 내 다양성, 윤리 규정, 인사 구조 개편 등과 관련된 자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인적 자원 기반의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라 에렌프라이스(Ira Ehrenpreis)는 벤처캐피털 투자자로, 특히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 및 기술 스타트업 분야에 풍부한 투자 경험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Mega pack), 태양광 제품, VPP(가상발전소) 전략 등과 관련해 이사회 내에서 중요한 기술-사업 연계 자문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테슬라 이사회는 CEO의 리더십 견제, 경영 전략 자문, 기술 혁신,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슬라 이사회 개편 동향

2025년 들어 테슬라는 이사회 개편 가능성과 관련된 외부 압력에 점차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일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독립 이사의 비율을 확대하고, 머스크와의 개인적 관계가 없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재정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제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Glass Lewis 또한 최근 보고서에서 유사한 방향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이사회 성과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주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ESG 요소를 반영한 이사 선출 기준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인사 조정이 아니라, 테슬라가 글로벌 상장사로서 지배구조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장기적으로 기업 이미지와 투자 매력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